개봉: 2022년 11월 (한국 포함 전 세계 동시 개봉)
감독: 라이언 쿠글러 (Ryan Coogler)
주연: 레티티아 라이트(슈리), 안젤라 바셋(라마다 여왕), 테노치 우에르타(나모르),
루피타 뇽(나키아) 등
장르: 슈퍼히어로, 액션, SF, 드라마
러닝타임: 약 161분
스토리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티찰라 국왕(블랙 팬서)의 죽음 이후의 와칸다 왕국과 그 주변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시작부터 티찰라의 사망으로 충격에 빠진 와칸다 국민들의 모습으로 시작되며
티찰라의 여동생 슈리(레티티아 라이트)는 슬픔과 분노에 휩싸여 비브라늄 기반 허브를 복제해
오빠를 구하려는 시도에 몰두하지만 실패한다.
티찰라의 부재 이후 와칸다는 라마다 여왕(안젤라 바셋)이 통치하게 되고 전 세계는 와칸다의
비브라늄 자원을 탐내기 시작한다.
이때 미 정부가 바닷속 비브라늄을 탐지하면서, 수중 왕국 탈로칸의 존재가 드러나게 된다.
탈로칸의 왕 나모르(테노치 우에르타)는 지구상의 비브라늄 보유국인 와칸다와 연대하자고
제안하지만 동시에 자신들의 존재가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과의 전면전을 주장한다.
라마다 여왕과 슈리는 평화적인 해결을 원하지만 점점 갈등이 고조되고, 나모르 측의 침공으로
라마다 여왕은 사망한다.
이 충격적인 사건 이후 슀리는 슬픔과 분노에 휘말려 새로운 블랙 팬서로 거듭난다.
인공 허브의 복원에 성공하면서, 꿈속에서 조상 대신 킬몽거(마이클 B. 조던)를 만나게 되고,
복수심에 의해 블랙 팬서의 힘을 계승하게 된다.
슈리는 나모르와 탈로칸을 무력으로 응징하려 하지만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전쟁이 아닌
평화와 타협을 선택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영화의 핵심 줄기는 티찰라의 부재가 가져온 개인과 국가의 슬픔, 그리고 상실 이후 어떻게
리더십과 정체성을 다시 세울 것인가라는 주제다.
이를 통해 영화는 단순한 히어로 영화의 틀을 넘어 감정적인 성장 서사와 문화적 정체성의
계승을 함께 담아낸다.
관람평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중에서도 가장 감정적으로 무겁고 성찰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특히 채드윅 보스만(전작 주인공)의 실제 사망 이후 제작된 이 영화는 단순한 후속편이 아닌
배우에 대한 헌정과 존경의 의미가 담긴 영화로 관객들에게 다가왔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상실을 다루는 방식이다.
오프닝부터 ‘마블 스튜디오’ 로고가 보스만의 장면으로만 구성되고 배경 음악 없이 조용하게
진행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이 영화가 죽음을 직접 다루는 동시에 남겨진 자들이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고 성장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정서적 무게는 관객들로부터 "이건 단순한 히어로 영화가 아니다"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연출 측면에서도 비주얼 퀄리티는 훌륭하다.
와칸다의 장례 의식, 탈로칸의 수중 세계 등은 아프리카와 마야 문명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이국적인 문화 표현과 SF적 상상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여성 캐릭터들의 존재감도 주목받았다.
슈리, 라마다 여왕, 오코예, 나키아 등 여성 주도적 서사 전개는 이전 마블 영화들보다
더 두드러졌으며 레티티아 라이트는 감정 표현과 액션 모두에서 슈퍼히어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다만 일부 관객은 다소 긴 러닝타임과 상실에 초점을 맞춘 전개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MCU 팬덤 내에선 “기존 히어로물의 한계를 넘어선 깊이 있는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고인을 진심으로 추모하면서도 세계관을 확장하는 균형감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마블 페이즈 4의 핵심 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결말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결말은 복수, 용서, 계승, 그리고 치유라는 키워드로 정리된다.
슈리는 어머니 라마다 여왕의 죽음 이후 오빠에 이어 가족마저 잃었다는 상실감과 분노에 휩싸여
블랙 팬서의 힘을 되찾고 전쟁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녀가 계승의식을 통해 마주하게 되는 인물은 선한 조상이 아닌 킬몽거(에릭 스티븐스)였다.
킬몽거는 복수를 강조하며 슈리의 내면 속 분노를 자극하고 슈리는 처음엔 그 말대로 전면전을 감행한다.
결말쯤에는 와칸다와 탈로칸 사이의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고 슈리는 나모르와 일대일 결투를 벌이게 된다.
결정적 순간 슈리는 나모르를 죽일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하지만 어머니와 오빠의 뜻을 되새기며
복수 대신 평화적 해결을 택한다.
그녀는 나모르에게 “우리는 모두 잃을 게 많다”고 말하며 항복을 받아내고 양국은 적대 대신
동맹을 맺는 데 성공한다.
엔딩 크레딧 전, 슈리는 티찰라의 연인 나키아가 살고 있는 아이티로 가고 해변가에서 혼자
티찰라의 죽음을 추모한다.
이 장면은 음악 없이 조용히 슈리의 감정을 담아내며 그녀가 비로소 슬픔을 마주하고 치유를 시작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mid-credits 장면에서는 큰 반전이 등장한다.
나키아가 티찰라의 아들을 조용히 키우고 있었고 그 이름이 ‘투생’이자 와칸다식 이름은 ‘티찰라’ 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는데 이는 곧 “블랙 팬서의 정신은 사라지지 않았다”는 상징이며 향후 MCU의 새로운
세대 계승, 혹은 후속 이야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암시한다.
결과적으로 결말은 단순히 전쟁의 끝이 아니라 실을 넘어 희망으로 나아가는 선택의 이야기다.
슈리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했고 와칸다는 블랙 팬서 없는 미래에서 로운 블랙 팬서와 함께 나아갈 준비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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