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심 스토리, 관전 포인트, 리뷰 및 평가

제목: 재심 (New Trial)

개봉일: 2017년 2월 15일

감독: 김태윤

주연: 정우(이준영 역), 강하늘(조현우 역)

장르: 드라마, 법정, 실화 기반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9분

모티브: 2000년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스토리

영화 재심은 2000년 발생한 실제 사건인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억울하게 살인범으로 몰린 한 소년과 그의 결백을 믿고 끝까지 싸우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기반 법정 드라마다.

주인공은 고등학생 현우(강하늘)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다가 우연히 범죄 현장 근처에 있었던

이유만으로 경찰에 의해 폭행과 협박을 당해 허위 자백을 하고 살인범으로 몰려 10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하게 된다.

출소 이후에도 그는 여전히 사회적 낙인 속에서 고통 받았으며 가족마저 뿔뿔이 흩어진 상태다.

그러던 중, 한물간 변호사 준영(정우)이 현우의 사연을 접하게 되고 처음에는 단순히 돈을 받고

맡은 사건이었지만 점점 사건의 부당함과 현우의 억울함에 공감하게 된다.

이후 준영은 현우와 함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며 폐쇄적인 검·경 시스템, 조작된 증거,

묵인된 폭력, 무관심한 사회 속에서 진실이 다시 법정에 서기 위한 싸움, ‘재심’이라는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야기는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닌 억울한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파괴되었고 그를 구하기 위해

한 변호사가 자신의 과거 상처까지 마주하며 변화해가는 성장 드라마이기도 하다.

관전 포인트

영화 재심은 단순한 법정 영화가 아니며 이 영화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감정의 진정성과 사회적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아래는 이 영화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관람 포인트이다.

 

-실화 기반, 그리고 현실성

영화의 원작이 된 익산 약촌오거리 사건은 실제로도 10년 넘게 억울한 누명을 쓴 청년과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싸운 시민단체와 변호사의 노력 끝에 재심 무죄 판결이 내려진 기적 같은 실화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감정선은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관객은 "저럴 수도 있어"가 아니라

"진짜 저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에 더욱 분노하고 몰입하게 된다.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강하늘은 누명을 쓰고 인생이 무너진 현우 역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그 감정선이 터져 나오는

후반부 장면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평을 받았다.

정우는 한때 정의감 넘쳤으나 현실에 타협하고 무기력해졌던 변호사가 현우를 만나 다시

신념과 정의감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적인 온기를 부여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법정·사회의 구조적 비판

경찰의 폭력적 수사, 검찰의 안일한 기소, 재판부의 무관심까지 ‘절차가 생략된 정의’가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구조적 비판성도 이 영화를 단순히

감성적 실화극에 머물지 않게 만든다.

-감정선의 탄탄함

이야기의 핵심은 억울한 누명을 쓴 청년이지만 동시에 자신의 죄책감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는 변호사의 내면 변화 또한 관람의 묘미다.

리뷰 및 평가

영화 재심은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진정성 있는 감정극”, “묵직한 사회 고발 영화”라는 평을

받으며 2017년 상반기 한국 영화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먼저, 관객 반응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감정 이입이 자연스러움

억울하게 감옥살이한 소년의 고통을 단순한 연민이 아니라 이 사회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로

묘사했기 때문에 관객들이 몰입도가 높았다.

-법정 장면의 현실감 

영화 후반의 재심 재판 장면은 자극적인 반전 없이도 차분한 구성과 인물들의 대사만으로 관객을

울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력 극찬 

강하늘의 절제된 감정 연기, 정우의 현실적인 고뇌 표현, 그리고 조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전체 몰입감을 유지시켰다.

평론가들 역시 “사건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드라마로 풀어낸 방식이 인상적”이라고 평했고

특히 진실을 찾는 여정에서 절대 정의나 영웅을 내세우지 않고, 작은 용기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변화를 보여준 점에 주목했다.

비슷한 소재의 다른 영화와 비교를 해도 재심은 훨씬 더 감정선이 밀도 있고 서정적이라는 평도 많았다.

다만, 일부는 전반적인 이야기 전개가 다소 정석적이고 예측 가능한 흐름이라는 점에서

신선도는 떨어질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실화에 기반한 이야기에서 자극 대신

감정의 진정성을 택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